‘코로나 위기 속’ 3분기 벤처투자 1조1920억… 전년比 6% 증가
상태바
‘코로나 위기 속’ 3분기 벤처투자 1조1920억… 전년比 6% 증가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10.28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2분기 대비 34.8%↑, 비대면 투자 강세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도 올해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3분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1조19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벤처투자는 2조8485억원으로 8.7% 감소했다. 

3분기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전년 대비 31.1%(3506억원) 증가한 1조4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123.2%가 증가했다. 1~9월 누적 펀드결성액은 2조6498억원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제조 및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등 디지털과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해당하는 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9월 투자가 늘어났다.

반면 바이오·의료, 영상·공연·음반, 유통·서비스, 게임 업종은 코로나로 인해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누적 투자액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실적은 1조3362억원으로 전체 투자 에서 비대면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보다 3.6%포인트 증가한 46.9%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1~9월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 현황을 분석해보면 정책금융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8.2% 증가(3332억원)한 1조239억원으로 확인됐다.

정책금융 출자는 모태펀드(1728억원)와 정책기관(1318억원) 출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48.2%)이 상반기(39.2%)보다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문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8% 감소(1768억원)한 1조6259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모태펀드가 총 3조6000억원 규모로 연내 결성될 예정이며 상반기 선정된 2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대부분 결성이 완료되면서 4분기 투자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3분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기업 발굴 기회가 줄어든 점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