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산 폴리페닐렌 술파이드 반덤핑 예비판정…영향받는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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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산 폴리페닐렌 술파이드 반덤핑 예비판정…영향받는 기업은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10.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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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무부, 한·미·일·말레이産 PPS 반덤핑 결정해 보조금 징수
SK케미칼·도레이첨단소재, PPS 중 수출 주도… 타격 입을 듯
중국 상무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미국·일본·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폴리페닐렌 술파이드(PPS)에 반덤핑 예비판정을 확정했다. 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상무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미국·일본·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폴리페닐렌 술파이드(PPS)에 반덤핑 예비판정을 확정했다. 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중국 상무부가 한국산 폴리페닐렌 술파이드(PPS) 제조사에 최대 46.8%에 달하는 반덤핑 예비 판정을 했다.

이에 SK케미칼과 도레이첨단소재를 중심으로 관련 업체들이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미국·일본·말레이시아산 PPS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확정했다. 작년 5월 30일 조사를 시작한 지 약 17개월 만이다.

중국 상무부는 공고를 통해 “중국 관련 법규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조사한 결과 해당국의 수입산 폴리페닐렌 술파이드의 덤핑으로 인해 중국의 관련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보증금 납부 형식의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중국 내 폴리페닐렌 술파이드를 수입 시 덤핑 규모에 따라 4개 국가의 기업들은 자신에게 해당하는 보증금(23.3~220.9%)을 납부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SK케미칼에 32.7%, 도레이첨단소재에 26.4%, 기타 회사에 46.8%가 매겨졌다.

이번 예비판정으로 SK케미칼과 도레이첨단소재 등 국내 회사들은 PPS 수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의 보증금 징수 비율은 그나마 미국과 일본 기업들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미국의 경우 Fortron Industries LLC가 220.9%, 일본은 Sumitomo Bakelite Co., Ltd.가 34.5%의 보증금 징수율을 부과받았다.

PPS는 내열성과 내화학성, 기계적 특성이 우수한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다. 인쇄회로기판, 광섬유, 나노복합체, 전자 부품 등에 주요 소재로 활용된다.

코트라는 이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경우 대중 수출의 주요 경쟁국인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보증금 징수 비율이 낮게 책정돼 있다”면서도 “이번 예비판결로 인해 친환경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페닐렌 술파이드(PPS)’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향후 최종 확정 판결 전까지 지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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