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株 투자 배당시즌이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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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株 투자 배당시즌이 제맛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0.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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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증시흐름 속 안정적 배당 매력
코스피 보다 높은 연 4~7% 수익률 제공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공모리츠가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지지부진하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에이리츠 주가는 10%, 이리츠코크렙과 이지스밸류리츠는 9% 올랐다. 이어 이지스레지던스리츠(8%), 롯데리츠(5%), NH프라임리츠(5%), 미래에셋맵스리츠(5%), 신한알파리츠(4%), 케이탑리츠(4%), 코람코에너지리츠(4%), 제이알글로벌리츠(4%) 등도 수익률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 0.6%를 크게 앞선다.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도 4개나 된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8870원↑) △제이알글로벌리츠(5210원↑) △미래에셋맵스리츠(5000원↑) △이리츠코크렙(4945원↑) 등이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들 종목은 대체로 공모가인 5000원 전후까지 반등하면서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공모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발생한 임대수익을 배당으로 분배하는 상품이다. 부동산 공모펀드와 비슷하지만 상장리츠의 경우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어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공모리츠 상승배경은 9월 이후 증시가 횡보세를 보이고, 코로나 재확산,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상장리츠의 예상 배당률은 최대 연 7%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예상 배당률이 7.5%로 가장 높고, 코람코에너지리츠(6.5%), 이리츠코크렙(6.4%), 롯데리츠(6.1%), 신한알파리츠(4.4%) 순으로 상당수 공모 리츠에서 6%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여기에 국내 상장 리츠들이 지속적으로 우량 자산을 편입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리츠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신한L타워 매입을 완료했다. 자(子)리츠에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로 890억원을 투자해 지분 60.5%를 취득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8월에도 트윈시티 남산을 매입해 신규자산으로 편입하는 등 상장 이후 2번의 유상증자를 거치며 우량 자산을 편입해 왔다. 

롯데리츠 역시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이지스밸류리츠 등 적극적으로 자산편입을 추진 중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지속적이고 예측가능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안정적 배당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이라며 “그동안 투자심리 악화 요인이었던 성장주 쏠림 현상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당컷 우려 등이 완화되면서 밸류에이션 및 배당 매력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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