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숨은 헌혈왕 박영환 씨, 따뜻한 이웃사랑 돋보여
상태바
영동군 숨은 헌혈왕 박영환 씨, 따뜻한 이웃사랑 돋보여
  • 김진홍 기자
  • 승인 2020.10.28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에도 멈추지 않는 '헌혈 열정'. 100회 달성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충북 영동군에 주기적인 헌혈 봉사와 따뜻한 나눔으로 눈길을 끄는 이가 있다.

영동군 양강면에 거주하는 박영환(남, 62세) 씨는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자 명예장을 받았다.

이 헌혈유공자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과 증서다.

 

사진=헌혈유공자 (박영환) 

의미있고 많은 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작은 실천으로도 누군가의 새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의 매력에 푹 빠졌다.

평생을 헌혈에 참여한 영동군의 숨은 헌혈왕으로, 평균 한달에 2번 정도 헌혈을 하며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동군자원봉사센터가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고자 추진중인 헌혈증 모으기 운동에 그동안 정성껏 모아온 50매의 헌혈증을 기꺼이 기부하며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부족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상황에서, 박영환 씨의 나눔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영환 씨는 영동군 공무원 출신으로, 2017년 12월 심천면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재직시에도 명절 때마다 소외계층을 위한 쌀 기탁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동료 공무원들에게 모범이 됐다.

현재도 마음이 맞는 또래 친구들 혹은 개인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독거노인 반찬봉사,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행복과 희망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박영환 씨는 "헌혈인구가 매년 감소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헌혈은 물론 행복을 함께 나누는 봉사활동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영동)=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