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2018년 말 기준 국내 중소기업은 663만9000개, 전체 기업 종사자는 1710만4000명, 매출액은 266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올해 8월 국가 공식통계로 승인을 받은 이후 최초로 기업 단위의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작성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공표한 이번 통계는 주요 행정자료(사업자등록, 법인세 등)와 조사자료(전국사업체조사 등)를 결합해 우리나라 모든 기업을 포괄하는 자료인 ’기업통계 등록부‘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기업관련 통계 중 포괄범위가 가장 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해 시범 작성 시 발표했던 기업수, 종사자수 외에 매출액을 추가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규모와 분포현황을 보다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기업통계등록부 업데이트 등의 이유로 과거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통계 주요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기업수와 종사자수, 매출액 모두 2017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은 630만개, 종사자는 1669만명, 매출액은 2587조5000억원이다. 2018년 말 기준과 비교하면 각각 5.4%, 2.5%, 2.9%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24.9%), 부동산업(16.8%) 숙박·음식점업(12.0%) 순이며 전년 대비 부동산업(1.3%p)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0.4%포인트) 등은 증가하고 도·소매업(-0.7%포인트), 숙박·음식점업(-0.4%p) 등은 감소했다.
종사자 비중은 제조업(19.6%), 도·소매업(19.2%), 숙박·음식점업(10.3%) 순이고 전년 대비 부동산업(0.7%포인트), 숙박·음식점업(0.2%포인트) 등은 증가하고 건설업(-0.7%포인트),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0.5%포인트) 등은 감소했다.
매출액 비중은 도·소매업(33.8%), 제조업(27.7%), 건설업(11.3%) 순이고 전년 대비 숙박·음식업(0.2%포인트), 정보통신업(0.1%포인트) 등은 증가하고 건설업(-0.3%포인트), 제조업(-0.2%포인트)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소재 중소기업은 338만8000개로 전체 기업의 51.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는 923만6000명으로 전체 기업의 54.0%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 매출액은 1551조9000억원으로 전체 기업의 58.3%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0.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연호 중기부 통계분석과장은 ”이번에 공표하는 중소기업 기본통계는 중소기업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최초의 공식통계로서 그 의미가 크고 향후 중기부에서 생산하는 각종 통계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