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계에 부는 신한류가 앞으로 가야 할 길
상태바
[기고] 세계에 부는 신한류가 앞으로 가야 할 길
  • 엄창용 코웨이 홍보팀장
  • 승인 2020.10.2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엄창용 코웨이 홍보팀장
엄창용 코웨이 홍보팀장

[매일일보] 바야흐로 한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K-팝을 알리고 있으며, 한국 영화 ‘기생충’은 외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네이버를 필두로 한 국내 웹툰은 글로벌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전 세계에 K-웹툰을 뿌리내리고 있다. 몇 년 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류는 비단 문화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스포츠계로 눈을 돌려보면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 에이스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미국 메이저 리그 토론토에서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 등이 각자의 영역에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산업계에서도 한류는 유효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에 세계 최초로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한국의 첨단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코웨이를 비롯해 국내 환경가전 업체들도 산업계에서 신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에서 암웨이, 다이아몬드 등 세계적인 기업을 넘어섰으며, 점유율 40% 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웨이가 말레이시아에서 K-환경가전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최초로 한국형 렌털 서비스와 코디 시스템을 도입한 데 있다.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제품을 렌털해주고, 코디를 통해 관리해주는 한국형 시스템이 주효한 것이다.

최근에는 가전 최대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K-환경가전 열풍이 일어났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며 화장지 매진 사태가 이어졌고, 화장지 대체재로 주목을 받은 것이 한국산 비데였다. 비데 사용률이 낮은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비데의 우수한 기술력과 내구성, 품질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신한류 사례들은 한국인으로서 듣기만 해도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류가 왔다가 금방 사그라들지는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한류가 일시적으로 떠오른 현상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지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K-가전, K-팝, K-웹툰 등이 세계인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비슷한 것들은 언젠가는 질리기 마련이기에 새로운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해외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도 맞지만 ‘해외 시장 특성을 고려한 한국적인 것이 더욱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과 지자체, 정부의 끈끈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기업은 좋은 상품과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지자체와 정부는 한류가 제대로 육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10년 아니 100년이 지나도 한국의 상품과 콘텐츠가 지금처럼 세계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를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