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 1조1447억원… 전년比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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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 1조1447억원… 전년比 16.6%↑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0.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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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요약.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요약.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9502억원(3분기 1조14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1조1447억원 전분기(8731억원) 대비 31.1%,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 경상 수익 1조원을 돌파했으며 3분기 누적 기준 금융권 역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본시장(GIB·GMS)과 글로벌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GIB 부문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대형 딜 감소 분위기 가운데서도 전년 동기(5220억원) 대비 1273억원 증가한 64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GMS 부문은 전년 동기(2076억원) 대비 2649억원 증가한 472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글로벌 부문도 ROE 중심의 국외점포별 성장 전략과 카드, 금투 등 글로벌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전년 동기(7382억원) 대비 534억 증가한 7916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그룹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연초 수립한 사업계획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전사 차원의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최근 경상 판관비 증가율 안정화 되고 있으며 지난 3분기 동안 디지털을 활용한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디지털 비용절감액 1922억원)을 전개한 결과 그룹 CIR은 42.5%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향후에도 수익성 관점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고, 생산성 중심의 디지털 조직·채널별 인력 운영을 통해 그룹 판관비를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매년 그룹 당기순이익의 10% 수준까지 디지털 예산 편성 확대를 통해 조직, 시스템, 인적역량 강화 등 전방위적 디지털혁신(DT)을 추진, 수익성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그룹 생산성 제고 노력을 추진한다.

3분기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8bp 개선된 42bp다. 지난 분기 선제적으로 적립한 코로나 및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요인 제외 시 30bp로 연간 사업계획 범위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 위기 확산 추이와 실물 경기 둔화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 수준 등을 감안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코로나19 금융지원과 혁신기업 생태계 지원 확대를 통한 사회적 역할 이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 코로나19 사태 관련 중소상공인 중심 금융지원을 확대한 결과 9월 말 기준 중소기업·SOHO 대출이 각각 11.4%, 12.6% 성장했으며 국가 경제 신성장 동력 발굴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 ESG 강화 목적으로 추진하는 ‘신한 N.E.O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기 둔화 전망 등의 불안 요인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본 관리 역시 바젤3 신용리스크 조기 도입에 따른 일시적 상승효과 고려 없이 기존 보수적 방식으로 관리 운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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