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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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0.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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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3개사 영업익 컨센서스 전년比 24.1% ↑
IT·증권 호실적 기록 전망…주요 금융지주도 선방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73곳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지난 21일 기준 38조1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실적(30조7606억원)을 24.1%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개월 전 추정치인 36조913억원과 비교하면 5.8% 증가했다.

먼저 지난 8일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보다 58.1% 증가한 영업이익 12조2964억원의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장 전망치 10조원대 초반을 크게 웃돈 수치다. LG화학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8.7% 늘어난 902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직 3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은 주요 상장사들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전년 3분기 대비 175.9% 증가한 1조3036억원이며, 네이버(35.4%), 카카오(95.8%) 등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종별로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필두로 롯데정보통신(108.4%), 엔씨소프트(61.3%), 더블유게임즈(49.3%), NHN(29.2%) 등 IT(정보기술)와 게임 업체들의 전망치가 높게 나왔으며 증시 호조를 타고 키움증권(165.9%), NH투자증권(94.3%), 삼성증권(87.7%), 한국금융지주(65.7%) 미래에셋대우(59.7%) 등 증권업계에 대한 호실적 전망도 두드러졌다.

주요 금용지주들도 연이어 호실적을 내놓고 있다. 먼저 KB금융지주가 지난 23일 3분기 순이익 1조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1%, 전기 대비 18.8% 늘어난 규모다. 

하나금융지주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비대면 채널 영업기반 확대로 순이익 7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2% 감소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0.3% 늘어난 수치다.

우리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순이익 4798억원의 3분기 실적을 26일 발표했다. 직전 분기 142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우리은행이 4807억원으로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으며 우리카드(278억원)와 우리종합금융(187억원)도 호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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