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27일 유명순 은행장 직무대행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국내 민간은행 첫 여성 은행장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명순 현 기업금융그룹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을 임기 3년의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8일 별도 취임식 없이 사내방송으로 임직원에게 인사하고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명순 신임 은행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서강대학교 MBA와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씨티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입사했으며 서울지점 기업심사부장, 한국씨티은행 다국적기업 본부장과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을 거쳐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을 역임했다. 지난 9월 1일부터는 은행장 직무대행을 겸임해왔다.
유명순 신임 은행장은 국내 민간은행 첫 여성 은행장이다. 국책은행에서는 2013년 취임한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이 첫 여성 행장이었다. 또한 최근 씨티은행 모회사인 씨티그룹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제인 프레이저를 선임해 미국 월가 은행 중 첫 여성 CEO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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