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대 중반 성장도 가능했는데...코로나 재확산 매우 뼈아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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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2%대 중반 성장도 가능했는데...코로나 재확산 매우 뼈아프다"(종합)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0.2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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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1단계 완화로 4분기 내수 중심 경기개선 기대감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수..."철저한 방역 전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27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27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올해 3분기 성장률(속보치)이 1.9%를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한 것과 관련해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면서도 "8월 코로나19 재확산이 없고 2분기 수준의 소비 회복세가 이어졌다면 3분기에는 2% 중반 수준의 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4분기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경기상황 관리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 폭 반등해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며 "수출은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과 IT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해 성장세 반등을 견인했고, 10월 일평균 수출액도 작년 수준을 넘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다만 "감염병(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6∼7월의 내수 개선 흐름이 다시 위축되며 성장세 반등 폭을 상당 부분 제약했다"며 "8월 코로나 재확산 영향은 매우 뼈아프고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4분기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는 방역 1단계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가 심화하고 미국 대선 및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방역 대응을 전제로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을 통해 경기개선 추동력이 올라가게끔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기재부 관계자들에게 "4분기 경기상황 관리와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조속한 시일내 마련해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차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미래차는 국민 일상에서 스마트폰 등장에 버금가는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라며 "경제적으로도 고용‧수출 확대, 새로운 전후방 산업 육성 등 다방면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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