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친환경·신에너지사업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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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친환경·신에너지사업 본격 돌입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10.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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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전경. 사진=SK건설 제공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전경. 사진=SK건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SK건설이 미래 성장동력을 ‘친환경·신에너지’로 정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26일 SK건설에 따르면 최근 구미에 ‘블룸SK퓨어셀 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연료전지 생산을 시작했으며 경남 창원 스마트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를 앞두고 있다. 친수처리 부문 국내 1위 기업 ‘EMC홀딩스’ 인수도 추진 중이다.

우선 지난 20일 경북 구미시에 준공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에선 내년 연산 50MW로 시작해 오는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SK건설이 49%고, 블룸에너지가 51%다. 

지난 19일에는 SK건설이 이끄는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이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을 따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해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V2G(Vehicle To Grid) △RE100(Renewable Energy 100%) 정책 등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총망라해 실질적인 RE100을 실현하게 된다. 

미국 블룸에너지와 협력, 최초 순수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SK건설과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에서 부품 조달과 조립을 맡는다. 

또한, SK건설은 컨소시엄과 별도로 단독 투자를 통해 SOEC(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고 그린 수소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SK건설은 지난달 1일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EMC홀딩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EMC홀딩스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모든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 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 중이다.

수처리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사업자이며 폐기물 소각·매립 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SK건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술력 중심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디지털 기반 친환경 제조 공간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과 폐열·폐촉매를 활용한 신에너지 발전, 터널·지하 공간 기술력과 융합한 신개념 복합 환경처리시설 개발 등 기존 플랜트 및 인프라 현장과 접목한 신사업들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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