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유럽‧미국은 회복세인데…노사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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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협회 “유럽‧미국은 회복세인데…노사협력 절실”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10.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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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평 공장. 사진=연합뉴스
한국GM 부평 공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코로나19 이후 78% 이상 판매가 감소했던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26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 평화 촉구’라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한국GM 포함 일부 완성차 업체들의 노사관계 불안은 이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업체들은 노사갈등은 커녕 인력감축과 구조조정 등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면서 “파업은 1건도 없었으며, 폭스바겐은 코로나19 위기를 고려, 협약 유효기간을 연장, 도요타는 차등적 임금인상제도 도입에도 불구 무분규 타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부품사 포함 자동차업계의 경영적자 확대 등을 감안하는 경우 노사불안은 아쉬운 상황이다”면서 “완성차 업체의 노사 협상타결 지연 등으로 인해 생산차질만회를 위한 연장근로가 불발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는 부품업체들의 위기는 확대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미 금년 상반기 자동차 부품업계는 84개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111.3% 감소했고, 이중 적자기업도 절반이 넘는 49개에 달하고 있다”면서 “매출은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으며, 매출액 손실 누적은 2~4차 협력사로 내려갈수록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정만기 협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현재는 소집단 이기주의보다는 산업생태계 차원의 산업평화 확보와 위기극복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미국 등의 회복세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한 양보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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