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레그테크’ 내부통제 자가진단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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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레그테크’ 내부통제 자가진단 시스템 구축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0.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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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은행 제공
사진=전북은행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전북은행이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효율적인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선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26일 ‘레그테크 기반 내부통제 자가진단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레그테크’란 규제를 뜻하는 ‘레귤레이션(Regulation)’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IT를 활용해 금융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자동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시 수검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활용하는 레그테크 검사기법을 은행의 내부통제 업무에 도입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 자가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1년여에 걸쳐 여신취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건전 불공정 영업행위를 사전에 인지가 가능한 진단지표를 개발하여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에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여신취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이고 고질적인 위법 부당사항을 분석해 진단항목을 도출한 후, IT를 활용해 여신취급 단계에서 발생하는 금융 관련 법규 위반사항을 자동 탐지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된 내부통제 자가진단 시스템이다.

특히 전북은행은 은행 업무 중 취약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신관련 업무를 우선적으로 개발했으며 향후 여타 업무로 확대해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시스템 적용으로 은행업무의 법규 준수에 대한 정합성 여부를 사전에 자동 검증해 은행의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특수은행검사국은 상대적으로 내부통제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의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레그테크 기반의 내부통제 자가진단 시스템 가동을 계기로 내부통제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앞으로 은행의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극 결합함으로써 내부통제 부문의 인력부족 문제 해소와 컴플라이언스 업무의 효율화로 인한 잠재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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