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지배구조’ 반영한 회계기준 논의, “한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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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지배구조’ 반영한 회계기준 논의, “한국에서 열린다”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10.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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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환영사, “기업경영 새로운 원칙 고민 필요”
ESG 측정 글로벌 기업 연합체 ‘VBA’, 오는 28일 한국서 첫 세미나
SK CEO 세미나에서 강의 중인 최태원 SK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SK CEO 세미나에서 강의 중인 최태원 SK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제대로 측정하고, 회계에 반영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26일 SK에 따르면 ESG 화폐화 측정의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글로벌 기업 연합체 VBA(Value Balancing Alliance)가 오는 28일 오후 4시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VBA 2020 Korea’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무성과와 ESG 성과의 통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기업들의 관련 노력을 공유하고,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VBA는 유럽연합이 기업활동의 환경영향을 회계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 중인 ‘녹색회계’ 프로젝트를 지난 2월 수주하는 등 해당 분야의 선도적 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ESG 성과 측정 노력이 제도권에서 실현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 논의를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의 전문가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대거 참석한다.

이날 최태원 SK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석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업의 근본적인 역할과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임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ESG 측정과 표준화, 이를 재무성과와 통합하는 것과 관련해 SK가 VBA 부회장사를 맡고 있는 만큼 한국이 국내외에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할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는 직접 참석해 ESG 성과를 화폐로 측정해 회계에 반영하는 논의가 유럽과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축사를 전한다.

온라인을 통한 전문가 기조연설도 이어진다. 세계적 ESG 경영 전문가 조지 세라핌 하버드대 교수는 크리스찬 헬러 VBA CEO와 함게 VBA의 활동과 의미를 소개한다.

이밖에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과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장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 위원장, 강동수 SK스펙수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은 토론 패널로 참여해 ‘국내 ESG 측정 표준화 현황’에 대해 열띤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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