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빈소 찾은 정의선 “이재용 체제 삼성 좋은 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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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빈소 찾은 정의선 “이재용 체제 삼성 좋은 변화 기대”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10.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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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정치권, 정부 조문 행렬… 정의선 “한국에 1등 정신 강하게 심어”
정세균 “초일류 삼성 제2 창업자”… 이낙연, 김종인 등 정치권도 조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장례식 이틀째인 26일에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 재계, 정부,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이 회장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 빈소에 도착해 10여분 간 조문했다. 정 회장은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고인께서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이 생전에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의 삼성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 외 재계에서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빈소를 찾아 “내가 삼성에서 근무했기에 잘 아는 사이다. 생각이 많이 깊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위대한 분을 잃어서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삼성 전·현직 사장단들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 현 사장들이 빈소를 찾았다. 권오현 전 회장, 황창규 전 KT 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차장 등 전직 삼성 사장들도 빈소를 찾았다.

정부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정 총리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의 제2창업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며 “이 회장 결단력과 추진력 때문에 오늘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이 만들어졌으며 반도체 신화도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오전 빈소를 다녀갔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고인께서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며 “국가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자신감까지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여당에서는 김태년 원내대표와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의원 등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야권에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90년대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 입관식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원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1973년 장모인 고(故) 김혜성 여사를 인연으로 원불교에 입교해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신앙활동을 했다. 고인의 원불교 법명은 중덕(重德), 법호는 중산(重山)이다. 입관식은 부인 홍 전 관장과 자녀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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