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순이익 4798억원… “수익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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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3분기 순이익 4798억원… “수익구조 개선”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0.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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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798억원(지배기업지분 기준)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2% 감소했지만 수익구조 개선과 건전성 관리 노력, 인수합병(M&A) 성과 등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238%)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1조7141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1조4874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 지속 등 수익구조 개선이 주효했다. 비이자이익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에도 영업력을 회복해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40%, 연체율 0.32%를 유지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가운데 높은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지킨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우량자산비율 86.9%, NPL커버리지비율 152.7%를 유지했고 상반기 미래 경기대응력 강화를 위해 충당금 적립을 늘린 만큼 향후 건전성 추이도 안정적일 것으로 우리금융은 보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도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해 14% 수준으로 개선,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처할 여력을 확보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 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비은행 부문의 손익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충으로 재무적 성과 외에도 중소·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여력도 확보했다고 우리금융은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감안해 견조한 펀더멘탈의 업그레이드와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 간 시너지 강화 등 그룹의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는 위기의식 속에 그룹 내 관련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손태승 회장이 그룹 디지털부문을 직접 챙기기로 한 만큼 앞으로 우리금융의 디지털혁신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4807억원, 우리카드 278억원, 우리종합금융 187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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