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국GM이 노동조합의 잔업 및 특근 거부 등 쟁의 행위 결정에 따라 대규모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GM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노동조합의 쟁의 행위 결정에 따라 17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회사의 올해 사업 목표인 손익분기 달성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22일 사측과 19차 임단협 교섭을 마친 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다음 쟁대위까지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한국GM은 지난 21일 18차 협상에서 공장별 미래 발전 전망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특별 격려금과 성과급 등 임금에 대한 추가 계획을 내놨음에도 노조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국내 협력업체를 포함해 수만 명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누적 생산 손실 6만대가 발생했다”며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야기한 이번 노동조합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또 국내 부품 협력업체에도 위기가 가중돼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의 침체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회사는 확정된 미래 계획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 중요한 수출 프로그램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동조합이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음 노사 교섭은 오는 27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