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 쓸어담은 ‘서학개미’ 3분기 실적발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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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 쓸어담은 ‘서학개미’ 3분기 실적발표 촉각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10.26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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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외화주식 결제액 전분기比 43% 증가
상위 10개 종목 FANG 등 다수 빅테크 포진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로고 앞글자. 사진=각 사
미국 기업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의 로고 앞글자. 사진=각 사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미국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연이어 이어질 전망이다. 서학개미들이 많이 산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도 주중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한국예탁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올해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약 911억5000만달러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직전분기 758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20.17%(153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주식거래가 급증했다. 올 3분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620억8000만달러로 직전분기(434억3000만달러) 대비 42.94%(186억5000만달러)나 늘었다.        

이 기간 개인은 테슬라와 함께  FANG 등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3분기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테슬라가 105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49억3000만달러)과 아마존(27억8000만달러), 엔비디아(21억5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6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그 뒤를 니콜라(12억달러), 프로쉐어스 울트라프로 QQQ(11억9000만달러), 알파벳A(8억4000만달러), 보잉(7억달러), 페이스북(6억4000만달러)이 쫓았다.

외화주식 보유량이 늘어난 만큼 이번 주중에 있을 미국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서학개미의 촉각이 집중될 걸로 보인다.

일별로 살펴보면 26일(현지시간)에는 △SAP, △오티스월드와이드의 실적이 발표된다. 27일에는 거래 5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캐터필러, △머크, △화이자, △노바티스, △AMD, △일라이릴리, △제록스, △할리데이비슨의 실적 발표가 예고되어 있다. 28일에는 거래 9위 종목인 △보잉을 비롯해, △제너럴일렉트릭, △길리어드, △포드, △이베이, △마스터카드,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주목할 날은 29일이다. 빅테크 주요기업인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트위터을 비롯해 △스타벅스의 실적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주중 마지막 장이 열리는 30일에는 △허니웰, △셰브런, △언더아머의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들 중 약 85%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인 87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와 다우, CSX 등의 실적도 시장 전망 넘어섰다.

실적 발표는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적 발표날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전장대비 4.3% 오른 440.8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같은 날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63억9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64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전거래일 대비 6.92% 떨어진 489.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유럽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장되고 있는 점을 들어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한다고 조언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다시 상승동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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