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지가 1.25% 상승…토지거래량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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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서울지가 1.25% 상승…토지거래량도 회복세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10.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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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분기 지가변동률‧토지거래량 발표…세종 ‘대폭 상승’
토지거래 전분기대비 9.2% 증가…“8월 이후 상승폭은 둔화세”
2020년 3분기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색인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3분기 지가 상승률이 지난 2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세종시였다. 같은 기간 토지 거래량은 9.2%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2020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하고 올해 3분기 전국 지가가 0.95%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 2분기(0.79%) 대비로는 0.16%포인트(p) 증가했지만 지난해 3분기(0.99%) 대비로는 0.04%p 감소했다. 누계로는 전국 지가가 올해 3분기까지 2.69%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2.88%)나 2018년 3분기(3.33%)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4.59% 오르며 3분기에 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과 주택시장 상승세 등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1.25% 상승했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현대차 GBC 및 GTX-A 개발사업 진척에 따라 인근 투자수요가 유입된 강남구(1.42%)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개발 및 노량진·흑석뉴타운 사업이 진척되면서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동작구(1.40%)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경기는 0.97% 올랐다. 과천시(1.71%)가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 공공주택지구 사전청약 및 장군마을 개발 기대감으로 오르고, 하남시(1.61%)는 지하철 5호선 연장개통으로 인구유입 증가 및 3기 신도시 등 개발지역 인근 토지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제주는 0.23% 하락하며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지가가 떨어졌다. 제주 서귀포시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태풍 수해 영향으로 관광객이 감소하며 지가가 0.39% 하락했다. 제주시도 미분양주택 누적 및 부동산경기 부진의 여파로 0.14% 하락했다. 다만 드림타워 준공에 따른 기대심리로 하락폭은 축소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1.11%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상업(0.97%), 계획관리(0.80%), 녹지(0.79%) 지역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상승한 용도지역은 자연환경(0.34%)이었다.

3분기 토지 거래량은 약 87만9000필지(484.4㎢)로 나타났다. 2분기 대비로는 9.2%(7만4095필지),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24.1%(17만915필지)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동산 매수 심리 위축 및 관망세 등으로 2분기 거래량은 대폭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 거래량이 다소 회복된 모양새다. 토지거래량은 지난 7월 36만5000여건으로 최고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8월(25만6000필지) 감소세로 전환됐다. 9월 거래량은 25만8000필지를 기록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7만필지로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2% 증가다.

지역별로는 세종시 거래량이 전분기 대비 143.5% 증가했다. 울산(56.6%)과 대구(55.1%), 서울(35.5%)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은 35.5%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분기 토지시장은 정부정책 영향으로 8월 이후 전국 토지 거래량 및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라며 “거래량 증가 및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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