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조국 선처 부탁' 윤석열 진술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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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조국 선처 부탁' 윤석열 진술 부인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0.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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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자신이 조국 사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선처를 부탁했다는 윤 총장의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 "어이 없다"며 부인하고 나섰다.

박 전 장관은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선처 부탁할 일은 없다. 상식적으로 맞지 않은 이야기"라며 "선처라는 표현이 저로서는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 이라고 옛날 영의정을 표현하는데, 무인지하 만인지상(無人之下 萬人之上)처럼 어느 누구로부터도 통제받지 않고 모든 사람을 통제하려고 하는 그런 그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라며 윤 총장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윤 총장을 향해 "(윤 총장이) 박 (당시) 장관에게 조 (전) 장관 사퇴를 건의했다는 주장이 있다"고 묻자 윤 총장은 "박 장관이 '어떻게 하면 선처가 될 수 있겠느냐'고 묻길래 '야당과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는데 만약 (조 전 장관이) 사퇴한다면 좀 조용해져서 일 처리 하는데 재량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드렸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저한테 선처하란 뜻은 아니었다. 청탁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여쭤보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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