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홍보맨” 정세균 총리, ‘넥쏘’ 타고 출근…유튜브 공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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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홍보맨” 정세균 총리, ‘넥쏘’ 타고 출근…유튜브 공개 까닭은?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10.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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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유튜브 통해 정 총리 수소경제위원회 넥쏘 출근 영상 공개
정부-현대차, 내년 2월 상용차 수소 충전소 구축 운영회사 ‘코하이젠’을 설립
정 총리,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 ‘수소생태계’ 조성 앞장서
국무총리실이 정세균 총리가 전기수소차 넥쏘를 타고 출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국무총리실이 정세균 총리가 전기수소차 넥쏘를 타고 출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수소 홍보맨’을 자처하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내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응원 차원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출근하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국무총리실 공식 유튜브 계정이 공개한 영상 속에는 정 총리가 지난 15일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참석을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 총리는 영상 속에서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넥쏘를 타고 총리 공관(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 세종로)로 이동했다. 정 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원회는 관계 부처 장관과 산업계, 학계 등 최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다.

정 총리는 수소전기차의 안정성과 승차감을 소개하는 한편, 수소 에너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정 총리는 “아직까지 ‘수소차는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는 총리실 직원의 언급에 “전혀 현실성이 없으며 쓸데없는 기우라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안정성이 (검증을 통해) 확보된 것이다. 직접 시승하면 안전하다는 걸 느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넥쏘를 이용해 출근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 여러 나라가 수소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소에 대한 국민적 시각이 이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수소충전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수소 충전소를 확충해 (수소전기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처럼 정 총리는 한국의 ‘수소 퍼스트무버’ 도약을 위해 전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경기 안산, 울산, 전주·완주에 ‘수소도시’를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강원 삼척에 수소 연구개발(R&D) 특화도시가 구축되는 골자의 ‘수소시범도시 구축 및 수소도시법 제정 추진방안’이 확정됐다.

또 같은 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정부와 현대차 등은 내년 2월 상용차 수소 충전소 구축 운영회사인 ‘코하이젠’을 설립하고, 오는 2023년까지 충전소 25개소를 마련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앞서 지난 7월엔 정 총리 주재로 열린 1차 수소경제위원회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자동차 85만대, 수소충전소는 660기로 늘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총리는 같은 날 개최된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석해 “오는 2022년 민간 주도의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모든 정책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소경제 사회의 구축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 6월에도 산업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현대차, 두산모빌리티 등 수소 기업이 대전 자운대 내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맺은 ‘수소활용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넥쏘를 타고 참석한 바 있다.

정 총리의 국무총리실 외에도 환경부·국토부·산업부 등 관계 부처가 관용차로 수소전기차를 도입하는 등 국내 산업의 수소 경제 전환 노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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