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외신들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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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별세]외신들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10.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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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뉴욕타임스)

“삼성 중흥의 시조.”(니혼게이자신문)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에 외신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를 스마트폰, TV, 컴퓨터칩 글로벌 거인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이 25일 서울에서 향년 78세로 숨졌다”며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며 전 세계에서 연구 개발 투자지출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의 재임 동안 점차 다른 전문 경영인들이 그룹에서 더 큰 책임을 지게 됐지만, 이 회장은 삼성의 ‘큰 사상가’(big thinker)로 남아 거시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삼성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의 마지막 순간 곁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 회장의 어록을 소개하며 “그는 일본 소니 등 라이벌에 도전하기 위해 혁신을 촉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이 회장에 대해 “소규모 TV 제조사를 글로벌 가전제품 거인으로 변화시켰다”며 “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약 30년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 회장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고인이 회장으로 취임했던 1987년 당시 삼성전자는 세계적 점유율을 자랑할 상품이 없었으나 “과감한 투자로 반도체나 휴대폰 등의 분야에서 세계 정상 기업으로 키워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인이 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이재용 부회장에게 실질 경영권을 넘길 때까지 27년 사이 “삼성그룹 총매출액이 13조5000억원에서 334조원으로 25배가 됐다”며 '삼성 중흥의 시조'로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한국 최대 재벌 삼성그룹을 창업가 2대 회장으로서 이끌었다”며 “그룹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을 기둥으로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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