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추미애 국감...윤석열 작심발언에 반격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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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추미애 국감...윤석열 작심발언에 반격 나서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0.2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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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법사위서 법무부 대상 종합국감
22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외출을 위해 경기도 정부 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 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외출을 위해 경기도 정부 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 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쏟아낸 윤석열 검찰총장의 작심발언으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26일 열리는 법사위 종합 국감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은 윤 총장 못지 않은 폭탄발언을 쏟아낼 것이란 예상이 많다.

26일 법무부 대상 종합 국감에서는 지난주 대검찰청 대상 국감에서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반격이 예상된다. 앞서 윤 총장은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총장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정면 비판했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서도 “위법·부당하다”고 했다. 특히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는 발언은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당시 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며 즉각 맞받았다. 또한 추 장관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과 관련해서도 검찰이 검사 비위를 은폐하고 야권 정치인 수사를 부실하게 했는지 진상을 확인하라며 법무부와 대검 감찰부의 합동 감찰을 지시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국감에서 퇴임후 정치활동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저도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며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봉사) 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고 묻자, 그는 “그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이 내년 7월 말 임기를 마친 후 정계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현재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100여개가 늘어서 있다. 지난 19일 한 시민이 윤 총장을 응원하는 뜻에서 대검에 화환을 보내며 시작된 화환 행렬은 윤 총장의 국감 출석 이후 수가 크게 늘었다. 윤 총장은 이에 대해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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