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블루 웨이브’ 긍정적 작용 예상
상태바
[증시전망] ‘블루 웨이브’ 긍정적 작용 예상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10.2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민감주 ‘유리’, 성장주 ‘불리’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긍정적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블루 웨이브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은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과 대주주 양도세 이슈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좁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 내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만315명을 기록했다. 8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재확산 속도에 비춰 1~2주 뒤면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7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식 양도세 부과 대대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되 가족 합산을 개인별로 바꾸는 기존 수정안을 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연말 양도세 회피 목적의 개인투자자 자금 출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증시의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이 이르면 이번주 재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약회사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1∼2개가 올 연말까지 접종 준비를 마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한다며 내년 1월부터 노년층, 의료진, 응급의료요원에 먼저 접종한 뒤 4월부터는 이 외 국민에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융권에서 민주당 대선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는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루 웨이브는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한편, 금리 상승 또한 이끌고 있다. 이는 경기민감주에는 유리한 반면, 성장주에는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악재와 미 대선이 증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결론 날 것이라는 기대가 엇갈리며 지수는 박스권 내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금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