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인천 고교생이 사망한 이후 사망사례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후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오후 6시 기준 27명으로 집계됐다.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남 광주·순천·목포, 전북 고창·임실, 제주, 대구, 경기 광명·고양, 경북 성주·상주·영주·안동, 경남 창원·통영, 서울, 강원 춘천·홍천 등 사망자는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독감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이날 처음 보고됐다.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 재활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4살 남성과 영등포구에서 72살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 창원과 통영, 창녕 등에서 70대 4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고, 대구 경북에서도 오늘 하루 4건이 신고됐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독감 예방접종 일주일 연기를 권고했지만, 정부는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접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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