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이익 1조1666억원… 전년比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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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순이익 1조1666억원… 전년比 24.1%↑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0.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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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그룹 제공
사진=KB금융그룹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KB금융그룹은 22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1666억원으로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2분기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세후 약 149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1450억원)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18.8%(1848억원), 전년 동기(9천403억원) 대비 24.1%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000억원 후반 수준으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증가 기조를 유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779억원으로 올해 75bp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NIM 축소 사이클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6%(1008억원) 증가했다. 전년도 희망퇴직비용, 올해 추가 대손충당금과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5.1% 성장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침체와 금리하락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며 “증권의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와 IB 부문 실적 개선으로 그룹의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 재무총괄 임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침체와 은행 자산건전성 우려 등과 관련해 “한국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진단하고 “KB는 그동안 자산의 크레딧퀄리티를 꾸준히 개선하고 기본적으로 탄탄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유지해 온 만큼 향후 펀더멘털이 훼손될 정도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말 계열사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에 대해서는 “오랜 숙원이었던 우량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면서 KB금융그룹은 보험업에서도 의미 있는 시장지위를 확보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푸르덴셜생명의 우수한 채널과 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접목한 프리미엄 영업모델을 구축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3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249억원) 감소했으나 이자이익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에 힘입어 경상 순이익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3분기 NIM은 1.49%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하는 수준으로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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