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연이은 택배기사 사망, 머리 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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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연이은 택배기사 사망, 머리 숙여 사과”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10.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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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지원인력 추가…내년 상반기 택배기사 전원 산재보험 가입 추진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CJ대한통운이 22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밝혔다. 

박근희(사진)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최근 택배 업무로 고생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택배기사님들의 명복을 빌며, 우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연이은 택배기사님들의 사망에 대해 회사를 맡고 있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를 비롯한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마디 말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로 물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챙기지 못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되묻고, 살펴보고 있다”면서 “오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혁신 및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이 모든 대책은 대표이사인 제가 책임지고 확실히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우선 택배 현장에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해 택배기사들의 작업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전체 집배점을 대상으로 택배기사 산재보험 가입 여부를 조사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에 가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근무 현장에 대한 개선 의지를 나타낸 것은 고 김원중(48)씨가 숨진 지 약 2주 만이다. 지난 8일 서울 강북구에서 택배 업무를 수행하던 CJ대한통운 소속 택배 노동자 김원종씨는 배송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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