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상장 도전’ 교촌치킨, 사업다각화·해외공략… “5년 내 매출 2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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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상장 도전’ 교촌치킨, 사업다각화·해외공략… “5년 내 매출 2배 달성”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10.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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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1위…프랜차이즈업계 최초 코스피 직상장 도전
11월 13일 코스피 상장 예정…공모액 최대 ‘713억원’
HMR·수제맥주 등 사업 다각화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해외 공략…오는 2025년까지 25개국 537개 매장 확대
오는 2025년까지 매출 7700억·영업익 1000억 목표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황학수 교촌F&B 대표이사 공동 대표이사. 사진=간담회 생중계 화면 캡처.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황학수 교촌F&B 대표이사. 사진=간담회 생중계 화면 캡처.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다음 달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코스피 시장 직상장을 앞둔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가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회사의 성장 전략을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1991년 설립된 뒤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사업체다. 1999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정도 경영’과 ‘윤리 경영’을 기반으로 가맹점주와 상생 성장을 이뤄온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와 가맹점당 매출액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언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소유와 경영 분리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날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교촌에프앤비의 지속 성장을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가맹사업 확장 및 상권 맞춤형 매장 개발 △가공식품 사업, 판매채널 다각화 등 신성장동력 발굴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초격차 연구·개발(R&D)력 확보 등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025년까지 가맹점 수를 15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기존 소형 매장을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60% 수준인 중대형 매장 비중을 오는 2025년엔 90%까지 확대해 가맹점당 매출을 평균 20%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골프장·스키장·해수욕장·휴게소·관광지 등 특수 상권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수 상권에 맞는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적극 개설하고 매장 입지의 특성과 편의성 등을 고려한 메뉴를 구성, 개발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현재 해수욕장 매장인 포항 하진점을 시작으로 특수상권 공략 테스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결과도 긍정적”이라며 “특수상권에 대해 적극 공략해 가맹 사업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외식 프랜차이즈를 겨냥한 가공소스 사업, 닭가슴살 등을 활용한 펫사료, 기능성 식품 소재 사업 등에도 진출 확대할 계획이다. ‘치맥’(치킨+맥주)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수제맥주 브랜드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엔 독자 플랫폼인 ‘교촌몰’을 열어 온라인 중심의 판매 채널 다각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체됐던 해외사업에도 다시 드라이브를 건다. 현재 교촌치킨이 운영 중인 해외 매장은 중국·미국·말레이시아 등 6개국 37개 매장이다. 황 대표는 “내년부터는 중동과 대만·미국 하와이·터키·호주 등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총 25개국, 537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초기 투자비 부담이 적은 배달·테이크아웃 매장 개설에 주력할 방침이다.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천연소재를 활용한 소스와 차별화된 사이드 메뉴, 다양한 부위 메뉴 개발 등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교촌은 현재 18명 수준인 연구 전문 인력을 오는 2025년 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교촌은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을 3801억 원에서 오는 2025년 두배 수준인 7700억 원으로, 같은기간 영업이익을 394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공모를 통해 신주 58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600원~1만23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614억8000만 원~713억4000만 원이다. 오는 28~29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3~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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