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지 않는 전세값 어디까지…서울 69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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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전세값 어디까지…서울 69주 연속 상승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10.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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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10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서울 전셋값 0.08% 상승…수도권은 상승폭 확대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서울의 전셋값이 69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 매매가는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0.01% 상승을 기록했지만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지방은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감정원이 22일 발표한 ‘10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전국의 전셋값은 0.21% 상승했다. 수도권(0.16%→0.21%)과 5대광역시(0.18%→0.23%)는 상승폭을 확대했고 서울은 0.08% 상승폭을 유지했다.

감정원은 서울 전셋값 상승폭 유지의 배경에 저금리 장기화와 유동성 확대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거주요건 강화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인한 매물부족도 지속되는 추세다. 가을 이사철 수요가 높은 교육·교통 양호 지역과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남4구에서는 송파구가 잠실동 준신축이 오르며 0.11%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0.10%)는 대치·도곡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명일·암사동 역세권이 견인하며 0.10%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구 0.09%, 영등포구 0.08%, 양천구 0.08% 상승했다. 역세권, 직주근접, 학군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10%)가 학군지인 상계·중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0.10%)는 후암·이촌동 구축이, 성북구(0.09%)는 돈암·삼선동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는 상암동과 공덕동 역세권 단지의 약진에 힘입어 0.06%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다. 전주(0.09%) 대비 상승폭을 키운 셈이다. 매매가격 상승은 수도권(0.07%→0.09%)과 지방(0.11%→0.14%), 5대광역시(0.18%→0.21%)가 견인했다. 서울(0.01%→0.01%)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세종은 상승폭이 0.27%에서 0.25%로 완화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7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보유세 부담으로 인해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단지 매물이 누적되며 나타난 결과다.

강남4구 이외에는 관악구가 신림·봉천동 등 저평가 단지 수요로 0.03%, 강서구가 교통이 편리한 방화·가양동 중소형이 견인하며 0.02% 상승했다. 양천구(0.02%)는 신월동 저가·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랑구(0.04%)가 상봉·면목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중구(0.02%)가 접근성이 양호한 순화동, 회현동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도 상계·월계동이 견인하며 0.02% 상승했다. 광진구와 마포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0.27%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0.26%)와 세종(0.25%), 부산(0.23%)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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