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만 "인국공 골프장 입찰서 247억 손실 시나리오 선택"
상태바
정동만 "인국공 골프장 입찰서 247억 손실 시나리오 선택"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10.22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전용역결과에도 손실 경고”…이해할 수 없는 계약 지적
KMH 신라레저 특혜 의혹…사내에 친여권 인사 대거 포진
인천공항공사 골프장 운영사업권 관련 KMH 인맥 및 의혹. 자료=정동만 의원실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불지역·제5활주로 예정지역 대중제 골프장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용역보고서 ‘기간만료민자시설 경제성 등 분석 용역 최종보고서’의 분석 결과를 국정감사에서 공개했다.

정 의원은 공사가 최종결과보고서에 담겨있는 시나리오 중 가장 수익성이 낮은 ‘Case3’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최종보고서 요약자료의 Case3은 공사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이며 4가지 케이스중 가장 낮은 순현금흐름을 보인다. 또 유찰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담겨있었다. 또한 신불지역 10년 제5활주로 예정지역 3년으로 계약했을 경우 공사의 총 순현금흐름이 247억7400만원~272억3600만원까지 적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10년+3년의 시나리오를 통해 계약을 진행한 이유를 제5활주로 건설기간이 25년부터로 예상되는 대전제로 진행된 용역이라고 밝혔지만 국토교통부는 2031년~2033년경에 인천공항의 용량이 포화가 될 것으로 답변했다.

정 의원은 “공사가 용역비 5억원 들여 유명 로펌, 회계법인을 통해 도출된 결과 중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인 Case3을 선택해 손실이 발생하는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KMH에 친여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입찰로비의 가능성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공사가 선정한 KMH에는 양모씨가 계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양씨는 과거에 96년부터 99년까지 이모 대선기획단장, 이모 간사와 함께 일했고 이후 이모 정무수석 보좌관까지 한 친여권 인사로 나타났다.

KMH 그룹회장인 최모씨는 이모 국정원장 보좌관이었고 KMH계열사 사장인 이모씨는 전 전무수석 이모씨의 친동생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민정수석시절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이모 전 시민사회수석이 KMH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양모(59년생)씨와 이상직(63년생)씨, 구본환(60년생)씨는 모두 전주고 동문이며 또한 양모씨는 이상직씨와 함께 전주 완산구 갑을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선거 출마예상자로 자주 거론되던 인물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기존업체를 압박한 것. 입찰과정에서 국가계약법을 위반 한 것 모두 공사의 귀책”이라며 “공사가 상식 밖의 결정들을 한 배경이 낙찰자로 선정된 KMH 인사들의 위력이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