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21명·일주일만에 세자리…독감 백신 사망자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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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21명·일주일만에 세자리…독감 백신 사망자도 잇따라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0.22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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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04명·해외유입 17명…누적 2만5543명
인천, 전남, 전북, 경북 등 전국에서 사망자 속출
당국 “원인 확인 2주 걸려…노인 반드시 접종해야”
사용 후 버려진 독감 백신 주사. 사진=연합뉴스
사용 후 버려진 독감 백신 주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고위험군 환자들이 몰려있는 시설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22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명 늘어 누적 2만554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1명)과 비교해 30명이나 늘어나며 이달 들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5일(110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4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24일(109명) 이후 28일 만이다. 이는 현행 거리두기 1단계 기준 지표인 ‘50명 미만’의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전북 고창·대전·전남 목포, 21일 제주·대구·경기 광명·고양에서 사망 신고가 속출했고, 22일에도 전북 임실·전남 순천·경남 창원·통영·강원 춘천·서울 강남 등지에서 추가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1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인천 고교생 등 일부를 제외한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자로 파악됐지만, 기저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접종자의 사망 사례도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백신 접종 잠정 중단’을 촉구했다. 의협은 “예방접종 후 사망보고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독감 관련 모든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10월 23일∼29일)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정 유보 동안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등 백신 및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확보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접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상희 충남대 교수는 “백신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접종을)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망자들이 실제 백신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2주일가량 걸린다”며 “노인이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기고 다른 기저질환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접종하는 게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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