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질주 제네시스… ‘제2 도약’ 나선다
상태바
고속 질주 제네시스… ‘제2 도약’ 나선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10.22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1~9월 7만7358대 판매… 전년비 73.6% 증가
더 뉴 G70, GV70 출격… 브랜드 성장 ‘기폭제’ 전망
지난 20일 출시한 제네시스 스포츠 세단 더 뉴 G70. 사진=제네시스 제공
지난 20일 출시한 제네시스 스포츠 세단 더 뉴 G70. 사진=제네시스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고속 질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또 한번의 도약에 나설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G80와 GV80를 앞세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데다 더 뉴 G70로 세단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가 등장하며 ‘퀀텀점프’까지 기대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9월 7만735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했다. 이미 2015년 제네시스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2016년 6만6278대)을 갱신했다. 올해 출시한 GV80와 신형 G80 등 연이은 흥행 덕분이다.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2017년 5만6616대, 2018년 6만1345대, 2019년 5만6801대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5만~6만대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제네시스 대표 세단 G80는 국내 베스트셀링카 ‘톱10’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 모델이 베스트셀링카 톱10에 포함되는 것은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이다. G80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3만9133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판매량 10위인 기아자동차 셀토스(4만274대)를 뒤쫓고 있다. 

G80는 지난달에도 6040대가 판매되며 작년 동기에 비해 303.7% 급증했다. G80는 월 평균 6000여대가 판매되고 있어 다음달에는 10위권 내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 역시 꾸준한 판매를 보이며 올해 1~9월 2만4744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신형 G70와 SUV GV70도 잇달아 출격하며 브랜드 성장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0일 중형 스포츠 세단 더 뉴 G70를 출시했다. 2017년 출시된 G70의 첫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G70에는 브랜드 고유의 두 줄 디자인 ‘쿼드램프’가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더 뉴 G70를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기존과 동일한 3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한다. 다만 가솔린 3.3 터보 모델에 한해 스포츠+ 모드와 더불어 운전 재미를 더해줄 사양을 추가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한 더 뉴 G70의 탄생으로 제네시스 라인업의 브랜드 정체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기존 고객이 만족했던 상품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안전 및 편의사양을 더해 만족감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에는 GV70를 내놓는다. GV70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다섯 번째 차량이자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GV80와 GV70를 통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킬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도로에서 위장 필름이 부착된 GV70 시험 주행을 하며 최종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GV70 경쟁 대상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 볼보 XC60 등이 꼽힌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며 수입차 프리미엄 SUV를 찾는 수요까지 대거 흡수할 것이라는 평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