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 누적 9건…국민 불안감 최고조
상태바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 누적 9건…국민 불안감 최고조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0.21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망과 백신 인과관계 명백하지 않아 사업 중단은 안해”
2건의 경우 ‘아나필락시스’ 부작용 가능성 추정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는 사례가 쏟아지는 등 국민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사례가 총 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독감 백신 관련 브리핑에서 “사망사례로 신고된 건수는 10월 20일까지는 4건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며 10월 21일 추가로 5건이 추가 접수돼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사망 사례가 보고된 총 9건 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동일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례 중 2건의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백신 부작용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식품과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정 질병청장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몇 건의 국소 이상반응 이외에는 중증 이상반응은 확인되고 있지는 않다”며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백신에서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 접종 사업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인천, 전북 고창, 대전, 제주, 대구 사망사례 이후 경기도에서도 독감 예방 백신 접종 후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광명과 고양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광명시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50대 서울시민 1명과 고양시 의료기관에서 접종한 80대 고양시민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며 “다만 사망 원인과 독감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