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중진 불만에 “관심없다” 재보선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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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중진 불만에 “관심없다” 재보선에 올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0.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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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부 비대위 흔들기에도 마이웨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당 중진의원들이 비대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관심이 없다”며 “나는 내 할 일만 하면 되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내년 재보선 승리를 위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위해 탈당 인사들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가 지금 4월 7일 보궐선거에 모든 정력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일사불란하게 선거에 맞추기 위해서는 다른 것을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서울·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김 위원장이 ‘시장후보 적격자가 안 보인다’는 발언한 것과 관련, 중진의원 다수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내부의 인재를 최대한 다듬어 부각시키고 중도 영역으로 우리의 외연을 넓혀 역량을 갖춘 인물을 적극 영입하는 등 승수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곱셈정치를 해야 한다”며 “뺄셈 정치가 안 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겠지만 우리 당이 단순한 덧셈정치만으로는 이 난국을 돌파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김 의원이 ‘당내 적격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 최다선인 5선 조경태 의원은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의 한계를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절감하고 있다”며 “이제 현재의 비대위로써는 더 이상 대안세력, 대안정당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여기서 끝내자. 전당대회를 통해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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