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규모 집회에도 기본권 침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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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규모 집회에도 기본권 침해 최소화"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0.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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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권 침해 논란 광화문차벽 등 경찰대응 칭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부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코로나의 재확산을 막았다고 했다. 특히 '광화문 차벽'에 대한 기본권 침해 논란을 의식한 듯 "대규모 집회에도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했다)"고 경찰을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업무 특성상 극한직업이라는 말까지 듣지만, 우리 경찰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흔들림 없이 사명을 다하며, 국민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기간에는 코로나 관련 112신고가 평소 두 배가 넘는 하루 130건에 달했고, 연인원 24만 명의 경찰관이 본연의 업무와 함께 다양한 방역 지원 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켰다"며 "코로나 재확산의 우려가 컸던 공휴일 대규모 집회에도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위법한 집단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며 코로나 재확산을 방지해 낸 경찰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경찰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제 국가수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국가수사본부의 출범을 예정하고 있다. 수사경찰을 행정경찰과 분리해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며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을 향해 "당당한 책임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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