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부동산 3법 시행으로 '전세 난민'이 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참석해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따라 내수와 고용 타격이 다시 나타났기에 이를 회복하는 것이 4분기 핵심과제"라며 "부동산 시장과 가계 부채 등 대내적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각별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가격은 오르고 대상 물량은 줄어드는데 실거래 통계는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있는 전세시장 양상과 관련해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당의 지원과 당정 협업을 요청했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인해 '전세 난민'이 된 홍 부총리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제공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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