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혼합현실 제작소 T타워 확장 이전…“5G 콘텐츠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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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혼합현실 제작소 T타워 확장 이전…“5G 콘텐츠 대중화”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0.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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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스튜디오, 서울 SK남산빌딩서 을지로 본사 T타워로 이전
투트랙으로 5G 콘텐츠 사업 확장…“점프스튜디오가 핵심 엔진”
점프 AR∙VR 앱 확장 ‘속도’…내년까지 1000만 이용자 달성 목표
가상 현실 속 3D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20일 열린 ‘점프스튜디오 확장 이전’ 온라인 간담회에서 5G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가상 현실 속 3D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20일 열린 ‘점프스튜디오 확장 이전’ 온라인 간담회에서 5G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고객과 조금 더 가까운 접점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T타워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T타워엔 SK텔레콤의 신규 기술을 볼 수 있는 티움이 있는데, 이와 연계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SK남산빌딩에서 운영 중이던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서울 을지로 본사인 T타워로 확장 이전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2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점프스튜디오를 T타워로 이전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점프스튜디오를 구축했다. 3D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이 적용된 아시아 최초의 스튜디오다. SK텔레콤은 이번 확장 이전으로 5G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점프스튜디오는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초당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공간이다. T리얼 플랫폼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3D 홀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이날 점프스튜디오 기술로 구현한 3D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SK텔레콤의 심장부로 새로 이전한 점프스튜디오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실감 미디어 콘텐츠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투트랙으로 5G 콘텐츠 사업 확장에 나선다. 점프스튜디오는 이 계획의 엔진 역할을 한다. △엔터테인먼트·광고·스포츠·교육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초실감 콘텐츠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하는 사업 △글로벌 시장에서 점프 AR∙VR 서비스(앱)를 제공하는 사업을 두 축으로 삼았다.

SK텔레콤은 ‘3D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점프스튜디오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기존 월 단위 작업이 주 단위로 단축되고 비용도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이 T타워에 새로 구축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 내부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T타워에 새로 구축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 내부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실감 콘텐츠 플랫폼인 점프 AR∙VR 앱 확장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점프 AR∙VR을 5G 킬러 콘텐츠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당장 유료화 모델을 도입하기보다 사용자 확보가 중요하다고 봤다.

유 사업대표는 “점프 AR∙VR의 현재 누적 가입자는 300만명인데, 내년까지 1000만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가입자에게 호평을 받은 후에 비즈니스 모델(BM)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프 AR∙VR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이미 홍콩 1위 통신기업 PCCW 그룹과 △점프 AR∙VR 서비스 현지 마케팅 협력 △5G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 △신규 AR∙VR 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전 본부장은 점프 AR∙VR에 대해 “단기적으론 유료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버추얼 밋업’도 공개했다.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공간에 최대 100명까지 동시 접속해 콘퍼런스·공연·전시 등 다양한 모임을 갖는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조익환 5GX서비스개발담당은 이 서비스에 대해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해 생동감 있는 소셜 VR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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