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내가 메이저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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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내가 메이저 퀸”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0.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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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9언더파… 와이어 투 와이어 정상
6년 만에 정상 탈환… 시즌 상금 1위 등극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KLPGA.

[매일일보 이천(경기) 한종훈 기자] ‘천재 골퍼’ 김효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고진영을 8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이후 4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효주는 지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또, 아마추어 시절 1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12승째를 달성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2억 4000만원을 받은 김효주는 시즌 누적 상금 6억 5618만원으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 전까지 평균 타수 69.096타로 1위를 달린 김효주는 평균 타수 선두 굳히기에도 돌입했다.

이날 김효주는 공동 2위 그룹에 10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특히 이날 고진영과 박주영, 김지영2, 박민지를 제외한 60명이 넘는 선수가 오버파를 칠 정도로 코스가 어렵게 세팅됐다.

깊은 러프와 2단 그린의 까다로운 핀 위치가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4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효주와 고진영 두 명 뿐이었다.

김효주 역시 2번 홀과 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위와 타수 차가 8타 차로 줄었다. 경기 초반 티샷이 흔들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효주는 파4, 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깃대 3m 지점에 붙여 이날 첫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홀을 도는 동안 한 타를 잃은 김효주는 11번 홀에서 파 퍼팅을 놓치며 한 타를 더 잃었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우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보기 3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순위를 2위까지 끌어 올렸다.

고진영은 다음 달 20일 개막하는 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부터 LPGA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도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난 3라운드 공동 2위를 형성했던 이정은6는 이날 2오버파를 치며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민과 박주영도 공동 3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임희정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를 기록하며 최혜진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이정은6, 임희정 등과 공동 2위였던 이소미는 이날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를 기록하며 11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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