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의원,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랜드마크 아파트 2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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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의원,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랜드마크 아파트 2배 올라”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10.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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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지수·실거래가지수, 국민 눈높이·선호도 반영 못 해
“국토부·감정원이 실제 시장 상황 반영한 지표 개발해야”
지역별 랜드마크 아파트 실거래가·매매지수·실거래지수 현황. 사진=송석준 의원실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서울시 랜드마크 아파트 매매가격이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평균 2배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 및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대비 2020년 3분기 서울시 25개 구의 평균 매매가격지수는 114.8, 실거래가격지수는 150.4로 확인됐다.

하지만 송석준 의원실에서 자체적으로 서울시 25개 구의 랜드마크 아파트의 신고된 실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2017년 2분기 대비 2020년 3분기 실거래가격 상승률은 106%로 집계됐다. 이는 매매가격지수 상승률(14.8%p)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치(7.16배)이며 실거래가격지수 상승률(50.4%p)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랜드마크 아파트는 2017년 2분기 이전 준공 아파트 단지 중 가구수가 많고 선호도 높아 거래 활발한 아파트 단지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아크로리버파크,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이다.

특히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121.7% 상승),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129.2% 상승), 광진구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159.3% 상승),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131.7% 상승),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128.6% 상승) 아파트의 실거래가 상승률은 문재인 정부 들어 12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세종, 광주, 부산의 주요 아파트들도 매매가격지수 및 실거래가격지수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 성남 분당구의 매매지수는 24.3, 실거래지수는 57.8에 불과하지만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실거래가 상승률은 98.2%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 영통구의 매매지수는 31.3, 실거래지수는 34.5에 불과하지만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실거래가 상승률은 120%로 드러났다.

세종시의 매매지수는 18.8, 실거래지수는 37.6에 불과하지만 종촌동 가재마을5단지현대엠코타운 실거래가 상승률은 141.9%로 확인됐다.

송석준 의원은 “국토부의 서울 집값은 11%, 서울 아파트값은 14% 상승했다는 해명이 얼마나 허황된 거짓말이었는지 들통났다”며 “내집마련을 꿈꾸는 대다수 국민들은 신축에 가구수도 많고 선호도가 높아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는데 국토부와 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와 실거래가격지수는 국민들의 눈높이와 선호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소비자물가지수가 실제 생활물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한 보조지표로 생활물가지수를 집계·발표하듯이 국토부와 감정원도 국민 눈높이와 선호도를 고려하여 실제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한 지표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동의하고 체감할 수 있는 지표를 신속히 마련하는 동시에 국민에게 고통만 주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을 전면 수정하고 잘못된 정책들은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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