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한국인 타자 최초 WS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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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 한국인 타자 최초 WS 나선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0.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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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7차전서 휴스턴 제압, 12년 만에 WS 진출
김병현 이어 한국인 두 번째 WS 우승 반지 도전
최지만(왼쪽)이 랜디 아로사레나 홈런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최지만(왼쪽)이 랜디 아로사레나 홈런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탬파베이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2로 제압했다.

탬파베이는 ALCS 1∼3차전 승리 후 3연패로 최종전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7차전에서 승리하며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역대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은 한국인 역대 4번째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타자로서는 한국인 최초다. 앞서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2018년 류현진(LA 다저스) 등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는 모두 투수였다.

최지만은 김병현을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노린다. 김병현은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따냈다. 보스턴에서 뛰었던 2004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이날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탬파베이는 1회말 랜디 아로사레나의 선제 2점 중월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아로사레나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7호, ALCS 4호 홈런이다.

쿠바 출신 아로사레나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의 한해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은 2002년 배리 본즈,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1년 넬슨 크루스 등 거포들이 세운 8홈런이다.

최지만은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잡혀 이닝이 끝났다.

탬파베이는 2회말 마이크 주니노의 좌중월 솔로포로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6회말 최지만의 득점으로 4-0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최지만은 아다메스의 볼넷에 2루, 조이 웬들의 우익수 뜬공에 3루로 이동했고, 주니노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득점했다.

최지만 8회말 좌전 안타로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아다메스의 볼넷에 2루에 진루한 뒤 대주자 마이크 브로소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9회초 휴스턴의 추격을 막아내며 2020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찰리 모턴은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반면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는 3⅔이닝 2피홈런 3실점으로 무너졌다.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19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정해진다. 이날 NLCS 6차전에서는 다저스가 워커 뷸러의 역투로 애틀랜타를 3-1로 꺾으면서 시리즈 전적 3승 3패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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