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인(in) 세종 ‘코로나19 사각 지대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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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인(in) 세종 ‘코로나19 사각 지대 방치’
  • 이현승 기자
  • 승인 2020.10.19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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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면브리핑 50여 명 집단격리 사례
가을, 겨울 코로나 재유행 우려 불구 대면공연 실시
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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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인(in) 세종’ 대면공연과 관련해 이춘희 시장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사각지대에 노출됐다는 논란이 재점화됐다.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1단계로 하향조정하자마자, 대면공연으로 진행한 세종연극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긴장의 끈을 늦출시 언제든지 집단감염 가능성은 상존하고 앞으로 더욱 강력한 바이러스의 출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 대면브리핑으로 기자 등 50여 명 집단격리 겪어

세종시는 코로나19의 방역수칙 방심에 곤혹을 치른 전례가 있다. 거리두기 1단계인 상황에서 이춘희 시장이 대면 정례브리핑을 개최한 것은 지난 8월 24일. 당시 상황을 되돌려보면, 이날 이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1시간가량 브리핑을 진행했다. 참석인원은 출입기자 50여 명과 시 관계자 등 80여명. 기자들은 마스크를 착용 했지만, 이 시장은 등단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진행했다.

이날 오후, 브리핑 시간에 대전 확진자인 60대 여기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는 발칵 뒤집혔다.

그 결과 이 시장은 2주간 자가 격리자로, 시 행정이 차질을 빚는 사태를 빚었다. 50여 명의 기자들 역시 2주간의 자가 격리로 취재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이 시장의 대면브리핑 시점은 서울 광화문집회 등 집단감염 확산 등 코로나감염 기세가 커지고 있는 때였다. 

◇“거리두기 등 철저예방” vs “심상치 않은 확진자 발생, 집단감염 우려”

이 와중에 이 시장은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인(in) 세종’ 개최를 강행, 주최 측의 기자간담회 등 전시행정 논란을 자초했다.

결국 세종연극제는 지난 8월 24일 취소를 발표했다.

그러다가 시•조직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 조정되면서, 지난 12일부터 대면공연으로 들어가 내달 7일까지 개최한다. 시는 거리두기 유지 등 예방준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의 축제는 전국 17개 시·도 연극인, 스텝, 운영위원, 봉사자 등 관계자들만 해도 많은 인원이 접촉한다.

공연기간도 한 달인데다 가을 기온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는 추위에 강한 전염위험성까지 있다. 가을, 겨울대유행이 창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시점이다.

◇지자체 가을 명성축제 줄줄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

이 같은 시국을 감안해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을대표 축제 ‘강경젓갈’, ‘금산인삼’, ‘보은대추’, ‘예산장터 삼국’축제 등 지자체 행사 모두 비대면, 무관중 축제로 진행됐거나 진행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극토지주택공사(LH)가 수백억을 들여 조성한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중앙공원도 개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시국에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연극제 대면공연을 강행하는 세종시의 안이한 방역대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충북서 열린 제37회 연극제에서는 보조금 비위·성추행 의혹논란 등 불미스런 사례를 남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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