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모임‧주점‧의료기관 등 지역 집단감염 지속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명 늘어 누적 2만5035명을 기록했다. 전날(110명) 세 자릿수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50명 아래는 지난달 29일(38명) 이후 17일 만이다.
추석과 한글날 연휴를 거치면서 이달 신규 확진자 수는 들쭉날쭉한 모양새다. 지난 1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84명→110명→47명 등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 영향으로 95명까지 급증했지만, 하루 새 40명 초반대로 떨어졌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명, 경기 15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36명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대전과 전북이 각 2명, 충남이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인천 남동구의 주점인 ‘KMGM 홀덤펍(인천 만수점)’과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누적 65명), 서대문구 장례식장(15명),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25명), '송파·양양·강릉 지인모임'(16명) 등의 사례도 존재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명으로, 전날(15명)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은 지난 8일(9명) 이후 8일 만이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경기(2명)와 서울(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명, 경기 17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3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4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총 8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8687건으로, 직전일(9296건)보다 609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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