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IG’ 담는 민간 K-뉴딜펀드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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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G’ 담는 민간 K-뉴딜펀드 사볼까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0.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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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5일간 총 888억원 순매수 행진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민간 뉴딜펀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에 발맞춰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민간 뉴딜펀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최근 등락을 반복하면서 수익률은 아직 미지근한 걸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뉴딜 시리즈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제안으로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KRX BBIG K-뉴딜지수’ 기반 금융상품이라고 밝혔다. △TIGER KRX BBIG K-뉴딜·TIGER KRX 2차전지(B) △K-뉴딜·TIGER KRX 바이오(B) △K-뉴딜·TIGER KRX △인터넷(I) △K-뉴딜·TIGER KRX 게임(G)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 등 총 5개 상품이 지난 7일 동시에 상장됐다. 

BBIG 산업은 한국판 뉴딜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핵심 분야여서 민간이 출시한 뉴딜 펀드로도 분류된다. 미래에셋운용자산 관계자는 “펀드 투자 특성상 소액 투자자들은 적은 액수로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고, BBIG 업종 상위 3종목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K-뉴딜 ETF의 경우 기존 테마형 펀드와 달리 각 업종의 주도기업 3종목을 균등하게 나눠 사는 것과 유사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2차전지 K-뉴딜 ETF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업계 상위 3종목을 총 75% 비중으로 편입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액수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이들 5개 상품에 상당액을 직접 투자해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아직 전반적인 수익률은 저조한 걸로 나타났다.

거래소에선 지난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 BBIG K-뉴딜’ ETF(상장지수펀드)는 상장일이던 지난 7일 대비 0.73% 떨어진 1만205원에 마감했다. 함께 출시된 ‘TIGER KRX 게임K-뉴딜 ETF’도 지난 7일 상장 이후 일주일 새 2.69% 하락했다. 이어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등 K-뉴딜 ETF들의 설정 후 수익률 역시 -2%~1%대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민간 뉴딜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혜택이나 정부 정책자금이 투입되는 건 아니지만, 뉴딜 관련기업이나 뉴딜 프로젝트에 투자하면서 간접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언택트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청정 에너지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뉴딜 펀드는 양 산업 투자 비중이 높아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내다봤다.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뉴딜 ETF’ 5종을 총 888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상장 첫날에만 5개 ETF에 총 354억원의 개인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기간 순매수 9위에 해당한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 ETF는 230억원, △TIGER KRX바이오K-뉴딜 ETF 75억원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 52억원, △TIGER KRX게임K-뉴딜 ETF는 32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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