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문가에 뉴스 검색 알고리즘 공개한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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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전문가에 뉴스 검색 알고리즘 공개한다는 입장”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0.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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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항의방문에 네이버 추미애 검색 오류 인정하고 사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비롯한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을 비롯한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검색 알고리즘 공정성 문제 제기를 위해 네이버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이 14일 네이버로부터 신뢰할만한 전문가 그룹에 검색 알고리즘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내 라이브러리에서 한성숙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 정무위 소속 성일종·강민국·유의동·윤두현·윤재옥·윤창현·이영 의원, 과방위 소속 김영식·정희용·허은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 측에선 한 대표를 비롯해 채선주 부사장과 유봉석 서비스운영 총괄, 정연아 법무이사, 원윤식 대외이사, 한재현 홍보이사 등이 참여했다.

성일종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국정감사 기간 중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네이버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AI알고리즘에 대한 여러 의문들이 있었다”며 “현장 점검 차원에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네이버와 비공개 면담 후 윤두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그동안 끊임없이 요구한 게 검색 알고리즘 공개 여부로 지금까지 (네이버가) 안 된다고만 얘기했는데 오늘 입장 진전이 있었다”며 “네이버로부터 뉴스 검색 알고리즘에 대해 신뢰할만한 전문가 그룹에 대해서 공개할 수 있고, 끊임없이 신뢰성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쇼핑과 관련해서는 워낙 경쟁이 심하고 파트너사의 영업상 기밀이 있어서 좀 더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돈한 다음에 조치하겠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국회 출석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의원은 “여러가지 책임 있는 입장이 필요한 상황이라 이GIO의 국회 출석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네이버 뉴스·쇼핑의 공정성과 윤리성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국회 내 전문가 그룹을 설치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오류에 대해서는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관련 메시지 논란에 대해서는 “네이버 임원을 지낸 분이라 우려가 있다”는 입장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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