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투자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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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투자 개시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0.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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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펀드, 20개 기업에 9800억 투자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대상 확대
1,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투자현황 표. 자료=금융위원회
1,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투자현황 표. 자료=금융위원회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금융위원회는 올해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1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미 2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구조조정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 8월 만들어진 펀드다. 

금융위는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1차 펀드를 조성하고 20개 기업에 약 9819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앞서 금융위는 2차 펀드를 조성해 민간 중심의 구조조정 선도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모펀드 5015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우선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은 후 투자처를 찾는 방식의 펀드)의 경우 5개 하위펀드에 3009억원 출자를 확정하고 현재 민간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올해 내에 펀드 설정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부채투자 전용펀드(PDF)’는 모펀드가 2개 운용사에 대해 약 5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프로젝트펀드(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고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는 모펀드에서 2006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2개 기업에 투자하는 건에 대해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확정했으며, 10월부터 11월까지 전선제조·전자 업체에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PDF 도입과 프로젝트펀드 비중 확대 등을 기반으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기업들에 신속하게 투자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투자대상도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사전·사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구조조정 시장의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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