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사무총장 사퇴...서울시장 경쟁 조기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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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사무총장 사퇴...서울시장 경쟁 조기점화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0.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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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지상욱도 출마 움직임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이 14일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같은 당 오신환 전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도 서울시장 출마를 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잇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후보들의 경쟁이 조기점화 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사무총장과 경선준비위 부위원장직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객관적인 경선 준비와 선거관리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후보경선 준비를 위해 한달 전 마포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당의 내년 재보궐 경선준비위 당연직으로 부위원장을 맡았으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면서 객관적인 업무수행이 어렵다며 김 사무총장이 당직에서 물러나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날 김 위원장은 “룰을 세팅하는데 입후보 한 사람은 들어오면 안 된다는 것이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날 경선준비위원장인 김상훈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선룰을 정하는 위원회니까 선수로 뛰실 분이 심판단에 들어오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출마 의사를 갖고 계시는 분이 아직도 경선준비위에 계신다면 그런 분들께서도 용퇴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이날 김 사무총장과 더불어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경선의 룰을 정하게 되는 경선준비위에 출마자들은 들어가지 않는다’라는 원칙에 따라 준비위 불참을 선언 중이다. 오신환 전 의원은 경선준비위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했다고 밝히며 “상황이 언제 변할지 모르는데 시작부터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선준비위원으로 임명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도 전날 “재보선 승리를 위한 전략을 만드는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서 공정한 선거가 되게 돕는 것이 맞다”며 위원에서 물러났다. 지 원장은 “언론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 때문에 오해를 피하고 싶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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