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대 AI 엔진 공개…산업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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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대 AI 엔진 공개…산업 시장 공략 ‘속도’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0.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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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AI, 인간 수준 장애 예측∙∙∙자정능력 가진 네트워크 구현 목표
산업과 AI기술 융합된 AI 엔진으로 현장고충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이 14일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AI 엔진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이 14일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AI 엔진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KT가 4대 ‘융합 인공지능(AI) 엔진’을 14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통신∙제조∙교통∙물류 등 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4대 엔진은 △네트워크 AI △기가트윈 △로보오퍼레이터 △머신닥터로 구성된다.

KT는 AI가 기업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B2C(소비자 거래)’ 서비스 중심에서 기업이 기업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비즈니스적인 기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는 4대 엔진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익숙한 AI 기술을 이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보기술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 아토스는 전 세계 기업들은 2021년 AI와 인지 자동화 시스템에 총 520억 유로(약 71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러 산업 중 AI를 위해 가장 많은 자본이 투입될 분야 1위는 금융∙보험(120억 달러)으로 꼽혔다. 제조(95억 달러·2위), 유통∙물류(93억 달러·3위), 공공(89억 달러·4위), 의료(53억 달러·5위) 등의 산업에서도 AI 접목이 전망된다.

KT가 개발한 네트워크 AI 엔진은 ‘자정능력’을 가진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고안됐다. 고객이 문제를 확인하고 고객센터에 신고하지 않아도 AI가 먼저 확인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엔진은 요약된 문구∙문장으로 되어 있는 수만 가지의 장비 경보 패턴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학습했다. 정상 상태와 학습한 데이터가 얼마나 유사한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인간 수준의 장애 예측 및 복구를 위한 조치사항을 도출해내는 방식이다.

기가트윈은 자가진화 기능이 담긴 디지털트윈 AI 엔진이다. 실물과 가까운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고 실황과 가까운 예측 데이터를 제공해 최적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적은 데이터로 초기 학습 모델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고 이후 쌓이는 데이터를 가지고 강화 학습을 하는 등 스스로 진화한다. 최신 이슈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KT는 4대 융합 AI 엔진을 기반으로 통신∙비통신 산업 현장에 적용될 새로운 AI 기술과 솔루션을 더 빠르고 똑똑하게 개발하기 위해 ’KT브레인허브(KT Brain Hub)’도 구축했다. KT브레인허브는 웹 페이지로 ‘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이다.

KT브레인허브는 AI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수집해 가공 데이터로 제공한다. KT브레인허브에는 네트워크 인프라, 에너지, 빌딩 설비, 음성 인식, 영상 인식 데이터 등 AI 학습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등 데이터 유형과 종류에 따라 분류돼 있어 AI 개발자가 원하는 데이터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플랫폼의 장점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전무)은 “KT는 음성인식 등의 인터페이스 AI 기술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 특화된 융합 AI 엔진과 산업 별 데이터 자원 및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라며 “KT가 보유한 AI기술력을 발판으로 통신∙비통신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플랫폼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취재합니다. 이동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콘텐츠 소식을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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