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장 빅히트 ‘따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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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장 빅히트 ‘따상’ 기대감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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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기록할 시, 시총 12조원으로 예상
“SK바팜·카겜 이어 눈치싸움 팽팽할 것”
증권가 목표가, 16만원~38만원 격차 커
사진=연합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시 입성으로 상장 후 주가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시 입성으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몰린다. 앞서 상장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처럼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서 ‘따상’이 가능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공모가가 13만5000원인 빅히트의 시초가는 12만1500원∼27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가령 시초가가 27만원으로 정해지고,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으면 빅히트는 상장 첫날에 최고 35만1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60%에 이른다. 이때, 청약에서 1억원을 넣어 2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는 43만2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공모가 기준 빅히트 시총은 약 4조8000억원이지만, 따상을 기록하면 시총은 12조5000억원으로 불어난다. 단숨에 코스피 시총 26위까지 오르게 되는 셈이다. 공모가 기준 빅히트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으로, 이미 지난 13일 3대 기획사(JYP·YG·SM)의 합산 시가총액인 2조9879억원을 뛰어넘었다.

일각에선 빅히트의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증권가에서 제시한 빅히트 목표주가는 최저 16만원부터 최고 38만원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도 상당히 크다.

메리츠증권 16만원, IBK투자증권 24만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하나금융투자 38만원 등이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엔터테인먼트 3사에 대한 관심 증대로 3사 합산 시총이 연초보다 44.9% 증가했다”며 “다만 빅히트 상장 후 업종 주가 변동성 확대로 3사 주가는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모두 주가가 상장 초기에 급등한 후 하락세를 보인 만큼 투자자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빅히트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670만여 주로, 전체 주식(3384만6192주)의 19.8%로 예상된다. 또, 빅히트는 기관에 배정된 주식 428만2309주 중 78.4%에 의무보유 제한을 걸었다.

확약 기간은 1개월(30.9%), 6개월(24.8%), 3개월(17.9%), 15일(4.8%) 순이다. 기관이 보유한 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장기 보유자들에게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한 셈이다. 빅히트의 확약 비중은 SK바이오팜(53%), 카카오게임즈(73%)보다 높다. 이 때문에 상장 초기에는 유통 물량이 적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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