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가장 인간적인 기계, 인공지능 스피커 '인공지능, 말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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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가장 인간적인 기계, 인공지능 스피커 '인공지능, 말을 걸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0.13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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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인공지능이 목소리를 가지고 돌아왔다. 과거에는 사람이 컴퓨터의 언어를 배웠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말을 배우는 시대가 된 것이다.

말만 배운 것이 아니라 목소리를 통해 성 별, 말투, 성격, 자신만의 선호나 의견까지도 드러낸다.

네이버 클로바, SKT 누구 등 인공지 능 스피커의 스킬을 기획하고 LG 유플러스의 음성 기반 가상 비서 페르소나 설계, 챗봇 시나 리오 설계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박현아 저자는 북저널리즘의 신간 <인공 지능, 말을 걸다>에서 인간의 영역에 침투한 인공지능의 시대를 논하고 인간의 역할은 어디까 지인지를 묻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월 24일 발표한 '2020 4차산업혁명 지표'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 인공지능 스피커는 누적 861만 대로 전년보다 45.7% 증가했다.

이렇듯 한국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는 인공지능 비서는 인간 고유의 영역을 넘본다.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졌던 아동과 노인 돌봄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책에서 박현아 저자는 말하는 인터페이스인 인공지능 스피커가 인간과 기계 간 커뮤니케이션 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동시에,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규범을 돌아보게 한다고 지적한다.

책은 어디까지가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이고, 어디부터 가 인간이 해야 할 일인지 고민하고, 인공지능이 편견을 주입하지는 않는지 확인해 일찍부터 인공지능을 접할 아이들이 경험할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박현아는 서울대학교에서 인간-컴퓨터 상호 작용 디자인 박사를 수료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콘텐츠 산업을 연구했다. 네이버 클로바, SKT 누구 등 인공지능 스피커의 스킬을 기획했고, LG 유플러스 음성 기반 가상 비서 페르소나 설계, 챗봇 시나리오 설계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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