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핫 100) 1위·2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Dynamite'(다이너마이트)에 이어 'Savage love'로 두 번째 'HOT 100' 1위 곡을 기록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인 'HOT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발표한다.
'Savage love' 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Jawsh)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가 보컬을 더한 곡이다.
'Savage love'는 지난해 6월에 발매된 노래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주 'HOT 100' 차트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보컬 및 인스트루멘털)이 출시된 데 힘입어 1위로 뛰어올랐다.
빌보드에 따르면 통상 리믹스 버전도 단일곡으로 집계하지만 이번 순위는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의 판매량 등 성적이 원곡보다 우세했기 때문에 빌보드 차트 집계 시스템에 따라 기존의 곡을 대체하며 차트에 등재됐다.
방탄소년단에게 첫 HOT 100 1위를 안겨준 'Dynamite'가 영어 곡이었다면 'Savage love' 리믹스는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곡으로 처음 1위에 오른 것이어서 의미가 더하다.
이번 주 HOT 100에서는 'Savage love' 리믹스에 이어 'Dynamite'가 2위를 차지해 방탄소년단 곡이 나린히 빌보드 1·2위에 올랐다.
'Dynamite'는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뒤 7주간 1위를 3번, 2위를 4번 차지하며 최상위권에서 머물며 롱런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Savage Love' (BTS Remix)와 'Dynamite'가 빌보드 Hot100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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